Restaurant Leruisseau specializing in auvergne cuisine.






Q. Auvergne 이라는 지역이 생소해요.

Auvergne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도 자주 보지 못했는데, 이 레스토랑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Auvergne 지역 출신이예요.
그래서 Auvergne 지역에서 나는 재료들을 사용하여 전통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을 만들게 되었죠.
이 레스토랑과 바로 옆에 브라스리 두 곳과 함께 작은 호텔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 곳에 자리 잡은게 66년도니까 지금 한 56년 정도 되었죠.
지금 앉아 있는 이 곳은 내가 도착했을 당시에는 와인 꺄브 였는데, 땅을 좀 더 파내어서 이렇게 레스토랑 홀로 만들었답니다.
이제는 이 곳에서 일 할 날이 지금까지 머물러 온 시간 보다 훨씬 적게 남아있겠네요.
나도 이제 은퇴를 생각해야할 때가 왔으니까요.




















Q. Auvergne 지역만의 특별한 요리가 궁금해요.
어떤 특색을 가지고 있나요 ?


Auvergne 지역의 요리는 일단 천연재료들을 베이스로 해요.
그리고 돼지고기 요리가 유명하죠.
오베른 소시지, 파테, 햄 등.. 돼지고기를 이용한 전통 요리가 많아요.
그리고 감자와 Tome du cantal 치즈를 섞어 만드는 Truffade 트뤼파드도 유명하죠.












Q. 음 ~ 듣기만해도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Truffade 저도 참 좋아하는데 Auvergne 음식이었군요.
셰프님께서는 특별히 좋아하시는 고향의 음식이 있으실까요?


저는 오베른 소시지를 트뤼파드와 곁들여 먹는걸 좋아해요.
치즈와 감자가 소시지와 아주 잘 어울리죠.
그 외 다양한 파테 종류도 물론 좋아하고요.
아참 Chou Farci도 좋아해요. 고기로 속을 채운 양배추 요리랍니다.








Q. Chou Farci 저도 정말 좋아해요.
Auvergne 에는 제가 좋아하는 요리가 가득하네요.
그럼 이 레스토랑은 클래식한 Auvergne 전통 요리를 추구하나요?
아니면 현대적으로 크리에이티브하게 재해석 하기도 하나요?


우리는 최대한 전통을 지켜나가는걸 추구하는 편이예요.
재료도 대부분 Auvergne 지역에서 공수해 온답니다.
생고기는 물론, 잠봉이나 샤퀴테리, 소시지도 오베른 지역에서 오지요.
전통과 기본을 지키려고 노력해요.








Q. 그렇다면 56년동안 메뉴도 항상 같은가요?


조금씩 변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Auvergne 전통 요리들을 선보이는건 같아요.








Q. 저는 지금 56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레스토랑에 와 있다는게 너무 신기해요.
56년 동안 메뉴도 비슷하다면 세월과 함께 이 레스토랑에 어떤 큰 변화는 없었나요?


레스토랑은 계속 발전해 왔어요.
클라이언트도 바뀌었죠.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주변 환경이 변했다는거예요.
오래전 이 곳은 4번 국도가 있는 곳이었거든요.
우리 호텔도 전에는 조그마한 숙박 시설이었는데, 지금은 3성급 호텔이 되어있죠.












Q. 호텔과 레스토랑을 같이 운영한다는 아이디어가 재미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시게 되었어요?


그건 오래 전부터 이어져오던 아이디어예요.
조그마한 도로를 따라 마차를 타고 여행하던 시절,
그 도로를 따라 중간중간 사람들이 잠시 쉬며 묵었다 갈 수 있는 숙박 시설들이 생겨났죠.
그리고 사람들이 그런 쉼터에 들를 때에 가장 원하는 건 뭐겠어요?
먹고, 마시고, 자는거죠.
대부분 여행자들은 여정에 지쳐 쉬기 위해 들어옵니다.
그들을 편안하게 잘 케어하고, 잘 먹이는 것을 고민하면서 미식과 서비스의 세계가 발전했다고 할 수 있지요.












Q. 프랑스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봉쇄령이 있었죠.
레스토랑들에게는 아주 힘든 시기였던것으로 압니다.
혹시 코로나 이 후 느껴지는 변화가 있나요 ?


네 있죠. 사람들간에 거리감이 생긴게 크게 느껴져요.
프랑스는 사교의 나라인데 대부분의 사교의 장은 레스토랑을 통하곤 하지요.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나누면서 말이예요.
제 생각에 프렌치들은 사교 모임을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들인데 코로나로 인해서 많이 변했죠.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Q. 프랑스 Auvergne 지역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면요?


Salers 라는 도시를 추천하고 싶네요.
아주 아름다운 도시죠.
그 곳에 있는 hotel le bailliage 라는 호텔을 추천할게요.
오베른 산맥이 보이는 뷰가 정말 멋진 호텔이죠.








Q. 마지막으로 코로나 시기를 버티며 힘든 시기를 지나 온 셰프들과 레스토랑 관계자들에게 한 마디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


인생을 살다보면 때로 투쟁을 즐겨야할 때가 있기 마련이죠.
중요한건 포기하지 않는 겁니다.
모두에게 힘든 시기였다는걸 알아요.
쉽지 않겠지만 두 손을 들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가와 많은 국민들이 당신들을 지지할거예요.
당신의 신념과 자신감의 힘을 믿고 이겨나가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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